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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려면 마음의 어두운 변화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사람이나 환경이나 사건이 아니라 이런 일들로 인해 자신의 마음에 걱정이 생기고, 두려움이 생기고, 절망이 생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삶에는 걱정이나 두려움이나 절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머릿속에 있는 생각과 느낌으로 만들어진 것일 뿐이다. 내가 어떤 일을 겪거나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나 재산을 잃어도 모든 두려움과 절망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 마음의 문제만 해결하면 삶은 다시 희망이 넘치고 행복하고 밝은 삶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을 잘 살기 위해서는 내 마음에 내 삶은 행복하고 잘 될 것이라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야 한다. 창세기에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75세에 고향에서 쫓겨났으며 슬하에 자녀도 없고 가진 땅도 없이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했다. 그의 마음은 두려움과 막막함으로 어두웠을 것이다. 그런데 이 절망스러워 보이는 상황에서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너는 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 내가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축복하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저주하리라.”는 약속 즉 그림을 보여주셨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삶이 잘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며 하나님이 주신 그림을 믿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나라와 친척, 종교라는 정신적 기반과 자신의 땅이라는 육체적 기반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앞으로 1주일 후에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 어떤 사건이 생기든, 어떤 환경이든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다. 한 달 후, 1년 후, 10년 후, 심지어는 죽을 때도 좋은 일, 행복한 일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길 것을 가슴에 간직하는 것이 믿음이요,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삶이란 늘 새롭고 위험하고 낯설고 예측할 수 없는 것이어서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나는 여행과 같다. 무슨 일이 생길지, 어떤 사람을 만날지, 잘 살지, 아니면 죽을지, 원하는 대로 되어질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지 모른다. 하나님으로부터 4번의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도 살아간 삶을 보면 예상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삶은 누구에게나 이런 것이다. 그러나 그 때 그는 걱정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자신의 삶이 잘 될 것을 믿었다. 그리고는 하고 싶은 행동을 하며 자신의 삶을 살았다. 그러자 또 예상 못한 좋은 일이 발생했다. 처음에 하나님의 약속대로 된 것이다. 이렇게 잘 되었을 때 그는 하나님께 감사했다. 잘 안되면 믿고, 잘 되면 감사하는 이 두 가지의 태도가 아브라함을 성공하게 만든 비결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지번 주에 필리핀 한국부인회 초청으로 마닐라로 강의하고 돌아오는 길에 홍콩에서 2박3일간 여행을 다녔다. 어디로 갈지 목적을 정해놓지 않고 홍콩에서 유명한 2층 전철인 트램과 지하철을 타고 그냥 다녔다. 홍콩여행 책 한권만 들고 그저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만 가슴에 품고 다녔다. 목적지를 정해놓지 않으니 여유로워서 좋았고 가는 곳, 다다르는 곳이 다 목적지였다. 모르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을 믿고, 해결되면 감사하면서 다녔다. 홍콩에 도착해서 예약한 호텔을 찾을 때는 거리에서 홍콩의 젊은 청년들 5명이 인터넷으로 검색하기도 하고, 서로 의논하다가 호텔로 전화해서 한국 사람과 통화를 시켜준 후에 그들끼리 환호성을 울리기도 했다. 또 빅토리아 피크를 가기 위해 피크 트램을 타는 곳을 물어보니 복잡한 버스 안에서 가는 방법을 영어로 자세하게 적어주는 사람도 만나서 찾게 되었다.
삶이란 살아가면서 어떤 사건을 만날지 모른다. 그러나 가슴에 잘 될 것이란 행복한 그림을 품고, 마음이 어려울 때는 잘 될 것이란 믿음으로, 잘 되면 감사하고 이것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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