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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함에는 본성적 원함과 필요라는 것이 있다. 이 둘은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본성적 원함은 가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예를 들면 ‘나는 웃기를 원하고, 행복하기를 원하다’ ‘나는 가정이 화목하고 서로 사랑하기를 원한다.’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필요란 이 본성적 원함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지금 없으면 안 되는 것으로 먹을 것, 돈, 아는 사람...등을 말한다.
인류의 발전은 필요보다는 본성적 원함에 따라 부유해지고 성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옛날에 가난했을 때는 하루 세끼 먹을 것만 있으면 만족스러웠다. 이때의 하루 세끼는 필요한 것이다. 그러다가 T.V가 발명되고 전화기가 발명되었다. 이때 이것들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많은 사람에게 보급되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요한 것이 되었다. 또 얼마 후에는 삐삐와 휴대폰, 스마트폰이 생겨났다. 처음에는 이것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이었다. 그러다 이것들도 필수품이 되었다. 이렇게 세상은 필요를 너머 원함이 되고, 원함이 이루어지면 필요한 것이 되고, 또 필요가 지나면 새로운 원함이 생겨나서 삶이 부유해지는 것이다.
성경에 “너희는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때문에 염려하지 말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먹는 것, 마시는 것, 입는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는 말씀과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나온다. 이 말씀을 해석하자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말씀의 목적은 먹는 것, 마시는 것, 입는 것 즉 필요한 것 때문에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이기에 ‘사람은 필요에 따라 살지 말고, 원함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말씀으로 해석하고 싶다. 왜냐하면 사람이 필요에 따라 살면서 “필요한 것이 없네.”라고 하면 걱정이 일어나지만 본성적인 원함에 따라 살면 걱정이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25년 전의 일이다. 그 때 나는 대학을 졸업 후 실직해서 2년6개월을 보내다가 새로운 원함이 생겨났다. 실직했을 때는 돈과 직장과 먹을 것이 필요했다. 그리고 필요를 채울 수 없어서 고통스러웠으며 걱정이 가득했다. 그러다 성경을 읽다가 감동을 받아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 때 나는 필요를 추구한 것이 아니라 사명감과 목회를 잘 하고 싶다는 원함이 있었다. 그래서 그 때부터 끊임없이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그 당시 교육전도사 사례금이 22만원이었는데 전부를 책을 사는데 투자했다. 그럴 때 마음은 기쁘고 부족한 것이 없었으며 사명감에 불탔었다. 그 결과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이다. 만약 그 때 돈 걱정을 하고, 먹고 사는 것이 걱정되어 그 돈을 저금하고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나는 사명을 저버리는 것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가슴에 일어난 원함을 추구했으며 그 후에 필요한 것은 저절로 따라온 것을 경험했다.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 돈, 사람, 건강, 직장..등이 필요한데 이것들이 있으면 족하고, 필요한데 없으면 걱정이 일어난다. 또 누가 채워주면 그것으로 끝이며 더 이상의 에너지가 나오지 않는다. 부유한 삶은 필요를 따라 살지 않고 원함을 따라 사는데서 오는 것이다. 찾아보라. 필요한 것이 없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결국은 성공의 삶을 만들어낸 사람들은 모두가(=이 대목에서는 ‘모두’라고 하는 절대언어를 사용하고 싶다.) 필요를 따라 살지 않고 원함을 따라 살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만 더, 앞으로 나이가 들면 무엇이 필요할까? 돈, 건강, 친구, 집...등이 필요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또 아니기도 하다. 왜냐면 이것보다 먼저 있어야 할 것은 ‘본성의 원함’이다. 나이가 먹어도 ‘본성의 원함’이 있어야 삶에 의욕과 열정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필요’와 ‘본성적 원함’은 함께 있어야 하지만 필요보다는 먼저 본성적 원함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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