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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육체도 마음도 아닌 그 무엇이다. 육체는 태어날 때 입고 죽을 때 벗는 겉옷 같은 것이며 마음도 죽을 때 벗는 속옷 같은 것이다. 그러면 나는 누구인가? 이 나를 ‘본성’이라고 하기로 하자. 그러므로 ‘내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할 것이다. 이름, 나이, 고향, 종교, 직업...모든 것과 관련된 나를 나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내가 아니다. ‘본래의 나’는 나이도 없고, 부모도 없고, 종교도 없고, 직업도 없는 것이다. 이것이 ‘그 어느 것도 아닌 나’ 즉 무아(無我), 혹은 ‘그 나’ 인 것이다. 이 ‘나’가 본래의 나이며, 다른 말로 하면 나는 사랑이며 빛이며 기쁨이며 자유가 되는 것이다. 이 본래의 나가 느껴지는가? 이 나가 진짜 나인 것이다. 사람들의 모든 삶은 이 ‘나’를 알고 이 ‘나’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모든 환경에서 사랑하며 기쁘고 행복하고 자유롭고 밝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본래의 나는 삶을 대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태도에는 나이, 직업, 고향, 종교가 존재하지 않는다. 밝게 대할 것인가? 어둡게 대할 것인가? 사랑으로 대할 것인가? 미움으로 대할 것인가? 반갑게 대할 것인가? 귀찮게 대할 것인가? 등이 있을 뿐이다. 본래의 나가 가득한 사람은 무엇을 만나든지 밝고 좋게 행운으로 대하면서 충돌하지 않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밝은 태도를 모든 부분에 보여주는 사람이 본래의 나를 많이 드러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본래의 나를 중요시 하는 태도는 대한민국 축구가 2002년 월드컵 때 4강에 진입하도록 했다. 히딩크 감독이 선수를 택하는데 나이, 종교, 얼굴, 고향...등 그 어떤 것도 보지 않고 시합에서 승리하기 위한 실력과 열정, 팀워크 등의 요인만 보았다. 그러자 예상 못한 결과로 온 국민이 기뻐하고 행복해했다. 그 승리 앞에 온 국민이 그 순간 나이, 종교, 성별, 고향이 없어지고 그 속에 말할 수 없는 기쁨만이 있는 것을 경험했다.
종교가 다른 사람끼리 종교가 다르기 때문에 갈등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종교의 본질은 사랑, 기쁨, 자유, 밝음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모든 종교 속에 ‘종교의 본질 즉 그 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종교가 본질을 잃으면 그 순간 종교는 죽은 종교가 되듯이 모든 종교인이 종교의 본질을 잃으면 이미 죽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종교인의 가슴에 ‘그 나’가 있으면 종교는 있지만 종교적 갈등은 사라지고 사랑과 기쁨만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로 인해서 갈등하면 그 순간 본질보다는 다른 것에 매여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나’란 성공의 원천이기도 하다. 자신의 원함을 이루기 위해서는 본래의 내가 회복되어야 한다. 성공이란 원함과 방법과 행동이 있어야 하고 수많은 어려움을 넘어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감당하는 원천은 우리의 내면에 있는 것이다. 이 내면의 원천이 ‘그 나’인 것이다. 내 마음에 ‘그 나’를 회복하지 않으면 그 어떤 원함도 이루지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원함을 요구하고 이루기 전에 먼저 ‘그 나’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기도가 되고 삶의 시작이 되게 해야 한다. 모든 강의는 ‘그 나’를 회복하는 것이며 ‘그 나’를 확장하는 것이다.
‘그 나’는 나이도 없고, 고향도 없고, 종교도 없고, 직업도 없다. 이 말은 실제로 고향, 나이, 종교, 직업을 무시해도 좋다는 말이 아니다. 이것 없이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 살겠는가? 이 말은 서로 나이가 달라도, 고향이 달라도, 종교가 달라도 어떤 상황에 있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다 존중하면서 사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살아가면 계속되는 수많은 사건 속에서 본래의 나인 사랑, 기쁨, 빛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본래의 나를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그 나’로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온 세상이 사랑으로, 빛으로, 기쁨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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