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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길이 있어야 다닐 수 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 바다를 다니는 배, 땅위를 다니는 자동차, 동물, 사람 등 모두가 길이 있어야 다닐 수 있는 것이다. 길이 아닌 길을 다니다가는 길을 잃을 수 있고, 죽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도 길이 있다. 즉 피아노에는 피아노의 도가 있고, 음식에는 음식의 도가 있고, 기업에도 상도가 있고, 기독교에도 십자가의 도가 있다. 이렇게 모든 것에 길 즉 도(道)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도는 길이며, 통로라고 할 수 있다. 길과 통로는 서로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길은 막힘이 없어야 한다. 길이 막히면 그것은 길이 아니다. 그러므로 길이 서로를 연결시켜주지 않으면 그것은 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도 즉 길은 어떤 주장이나 싸움도 하지 않으며, 충돌하지 않고 다 받아들인다. 그러기에 도는 아무 것도 없는 공(空)이며, 무(無)인 것이다. 도에는 고향, 종교, 나이, 국적, 성별 등의 어떤 틀도 없다. 그저 서로가 자유롭고, 평화롭고 밝고 기쁘게 살도록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그러기에 도는 좋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도를 안다는 것은 내게 있는 좋은 것이 상대방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태도와 인격과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다. 내가 도를 안다는 것은 나 혼자 대단한 것을 알고, 나 혼자 구원을 받았다고 하면서 상대방을 낮게 보고, 나쁘게 보는 태도를 갖고 있다면 이것은 도가 막혀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내게 있는 좋은 것이 상대방에게 전달되려면 상대방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이 좋은 것이고, 내 마음이 좋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도 좋고, 상대방도 내가 갖고 있는 것을 귀하게 여겨야 통로가 만들어져서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나와 상대방이 좋은 관계가 되어서 서로 사이에 통로가 만들어지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뛰어남’과 ‘좋아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길을 만들려면 먼저 자신이 뛰어난 것을 갖고 있어야 한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에게 마음이 가겠는가? 먼저, 뛰어난 사람에게 마음이 갈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참 밝게 사네’ ‘쉽지 않는 환경인데 열심히 하네’ ‘저 사람 실력이 뛰어 나네. 장래성이 있겠어.’ ‘좋은 제품이네.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 ‘참 감동이 되네.’ 이렇게 가슴속에 ‘뛰어남’의 길이 만들어졌을 때 나는 주고 싶고, 상대방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자신이 가진 좋은 것을 누구에게 주고 싶겠는가? 그것은 내가 좋아하거나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을 것이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나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아무리 뛰어나도 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상대방도 자신이 가진 좋은 것을 자기가 좋아하거나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사이의 길을 만들려면 자신이 뛰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상대방을 좋아하고, 좋게 보고, 밝게 보는 것이 함께 있어야 할 것이다.
기업이 만든 제품 속에, 각종 프로그램 속에는 좋은 것이 들어 있다. 특히 교회 안에는 좋은 것이 많이 있다. 즉 ‘예수께서 하나님으로서 사람이 되셨으며,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기꺼이 십자가에 죽으셨다. 그리고 죽지 않고 살아나셨다.’라는 최고의 뛰어남과 최고의 사랑이 있다. 이 좋은 것이 사람들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길이 있어야 하는데 이 길은 배타적인 태도나 선민의식을 갖고 상대방을 낮게 보는 태도에서는 생기지 않는다. 생각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문화가 다를지라도 좋게 보고, 귀하게 여길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도(道)는 좋은 관계다. 그러므로 내가 끊임없이 도(道)를 만들어 가며 살아갈 때, 서로 다른 것들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과도 기뻐하며,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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