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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님은 강하고 선한 사람이다.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칠흑 같은 삶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를 지키며 살아오셨고
이제 다시 새로운 세계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오셔서 처절했던 어린 시절을 말끔하게 해결하고
가슴에 사랑과 온기를 가득 채우고 가게 되어 보람이 느껴진다.
식사 후에 늘 “잘 먹었습니다.” 하는 인사를 빠뜨리지 않아서 고마웠고,
선한 마음과 진실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분을 만나게 되어 또한 기쁘다.
이제 돌아가면 그 따뜻함과 용기로 새롭게 시작한 사업을 어떻게 펼쳐낼지
또 어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낼지 궁금해진다.
드라세라님은 총기 있고 심지가 견고한 믿음직스러운 청년이다.
어머니라는 세찬 파도와 싸우면서 삶을 지혜롭게 잘 헤쳐 온 모습이 감탄스러웠다.
그리고 자신이 악기를 잘 다루고 기술이 뛰어나고
사업을 할 큰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어 기쁘고,
나는 마치 땅 속에 오래 묻혀있었던 진기한 원석을 발견한 것 같아 기쁘고 탄성이 터져나온다.
이제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면 자신을 괴롭게 하던 일들이
오히려 자신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디딤돌이 되어서
더욱 크고 빛나는 세계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산 속 별장에,
스산한 가슴을 안고 찾아온 두 사람.
마음 깊이 묻어두었던 응어리를 말끔히 씻어버리고
맑은 웃음을 띠며 자신의 원대한 꿈을 향해 떠나게 되니 나도 신난다.
내게 온 삶이 나를 더욱 깊게 만들고,
나를 더욱 견고하게 세워준 것을 알게 되니 고맙고
별난 삶과 별난 일들을 안겨주는 이 세상에게 승자로서 한마디 하고 싶다.
“징한 이놈의 세상아~~! 그래도 살아볼 만 허다!”
2011. 9. 16. 아름 하 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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