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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형에게 아이들이 갖고 온 가정통신문 내용을 전해 들었다.
“부모님!..아이들의 스승을 찾아오지 마시고 부모님의 스승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맞다..그렇지 ..그 선생님은 부모들에게 아이 인생을 대신 살지 말고
부모 인생 살라고 말씀하시고 계신 것 아닐까? 멋지다...“이런 맘이 들었다.
난 인생에 아주 멋있는 선생님을 갖고 있다.
남의 인생이 아닌 내 인생을 살게 하신 분
내가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알게 하신 분
그 선생님을 막~자랑하고 싶다.
하늘이 준 아름다움을 누리며 그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고 싶다는 야무진 욕심에
원하는 대로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품게 하시고
새장에 갇혀 날지 못하는 독수리 같다고 나를 비하할 때
넌 이미 날고 있는 독수리라고 날 발견하게 하신,
이것도 하면 안 되고 저것도 하면 안 되고
살아오면서 세워 온 기준들과
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한 의무감에 숨 막혀 하고 있을 때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길을 제시하신 분,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에 빛을 잃어 가고 있을 때
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라는 일침으로
나를 믿게 하시는 분
부분으로 살면서 부분만을 바라보며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전체를 바라보고 전체를 살 수 있는 기막힌 세상을 알려 주신 분,
그 누구에게도 , 그것이 너를 있게 한 선생일지라도
너의 힘을 반납하지 말고 너로 살라고 반드시 너로 살라고 그래야만 한다고
나를 크고 큰 그릇으로 만들어 주신 분,
이 길이 맞을까? 숱하게 의심하며 위태롭게 걷고 있을 때
나 보다 나를 더 믿어주신 분 ,
씨앗은 뿌리에 있지 않고 열매에 있다는 가르침에
열매에 대한 갈망을 품게 하신 분,
난 이런 선생님이 나를 지켜보아 주심이 자랑스럽다
날개님 ..
선생님을 뵙기 전과 후의 제 모습은 확연한 선이 그어집니다.
남의 세상이 아닌 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지금
더딘 듯 느린 발자국이 때때로 지루하기도 하지만
꼭옥꼭 땅을 밟고 지나가고 있기에
선명하고 분명한 발자국이 될 것을 믿고 있습니다.
먼 길 가까운 발걸음으로 하늘을 날아오신 선생님의 사랑으로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기쁘고 뿌듯한 소식 자주 전할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美小라인 일동 (앗싸가 반드시 이렇게 쓰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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