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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개영성하우스 주변에 나무를 심은 날입니다.
건물외벽을 따라 하얀 꽃이 피는 치자나무를 100여 그루 심었고,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는 분홍 꽃, 빨강 꽃이 피는
연산홍 300여 그루,
그리고 그 향기가 만리를 간다는, 만리향은 6그루를 심었습니다.
또 이른 봄에 나무수액을 받아먹을 수 있다는 고로쇠나무 20여 그루,
잔디밭 아래는 광나무 20여 그루와 은행나무 10그루,
매실 5그루를 정성들여 심었습니다.
이제 여름이면 날개영성하우스를 들어서면 치자 향이,
가을이면 주황색으로 달린 치자를 보는 재미가,
그리고 황금색 꽃이 피는 만리향(금목수)의 퍼져가는 향기 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맛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즐겁습니다.
잔디밭 위에 붉게 물든 단풍잎과
한 단 아래 하얀 울타리를 배경으로 노란 은행나무가 가을을 더 빛나게 하며,
돌계단에 피어난 연산홍이 새봄을 맞는 기쁨을,
단아하게 피어난 매화가 지고나면 주렁주렁 달린 매실이
또다른 탄성을 피어나게 하리라 여겨집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날개’가
다시 꽃과 향기가 가득한 곳으로,
나도 그 속에서 더욱 빛으로, 향기로 피어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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