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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하루에 200mm의 장대비가 내리던 날
손님이 온다고 해서 날개영성하우스에 올라오는데 다리에 물이 넘처서
죽을 뻔했다.
물이 흐르는 다리를 지나갈까 말까 하다가 '그냥 지나가자' 결심하고 다리를
향해 차를 몰았다. 그런데 중간쯤 가니 죽을 것같은 두려움이 밀려왔다.
머리카락이 쭈삣했다. 차를 멈추었다. 뒤로 가려고 하는데 미끌거렸다.
멈추지도 못하고 가지도 못하고 죽음이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뒤로 갈 수 있어서 살아났고, 몇 시간을 집에도 못오고, 날개영성하우스에도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 옆에 있던 펜션에서 있었다.
그 곳에 있으면서 물의 무서움을 만끽했다.
홍수로 인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 큰비로 말미암아 얼마전 계곡 공사를 했는데 그 곳에 많은 양의 토사와 돌들이
내려와서 진흙으로 흐렸던 물이 맑아졌다.
깨끗하고 넓고 아름다운 계곡이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긴 폭포가 만들어졌다. 이 폭포는 두 갈래로 물이 흐르는 쌍폭포였다.
요즘은 얼마나 더운지 그 계곡의 그늘에서 책읽고, 아이들과 놀고, 폭포에서 명상하고,
물소리 들으면서 사는 재미에 빠져있다.
우리만 사용할 수 있는 이 계곡을 보면서 참 행복했다.
이 계곡이 얼마나 좋은지 이 계곡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두려움과 고마움이 생겼다.
올 여름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다들 계곡과 폭포에서 노는 것이 최고였다고 한다.
'홍수가 고마울수도 있구나.'생각했다.
한 번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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