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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나뭇가지에 연한 새순이 돋아나는듯 하더니,
어느덧, 나무들의 초록색의 멋진 옷을 완벽하게 입었네~
어디를 둘러보아도 형형색색의 꽃들의 만개한 모습...
빨간색. 분홍색.노랑색.하얀색.보라색..표현치 못한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고, 지난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고,
지금 이순간을 기다렸다는듯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고 있구나...
늘, 때가 되면 만남이 이뤄지는 출.퇴근길 화단의 꽃선생님!
어김없이 올해도 다시 만남을 너무 반가워하였다.
보고싶은 오랜 친구가 다시 돌아온것 마냥...
아침.저녁 마다 내게 기쁨과 웃음 주는 좋은 친구...
나만의 친구가 아니라, 길 지나는 보는이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며 너의 자태를 칭찬하며, 행복해하고
좋아하는 모습들이 참 아름답다.
열매를 맺는 식물들이 꽃을 피움은 열매를 맺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임을
날개다는날, 날개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아침마다, 마주치는 꽃들의 모습을 보며, '넌 열매를 맺기위해
행동하기 시작했는데, 난 오늘 나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 행동
하지?...라는 물음으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어느날, 매일 아침 바라보는 꽃들의 모습에서 하나 둘씩 조금씩
꽃들이 시들어지고 있음을 본다.
그 만발하던 꽃들의 도도함과 폭발할것 같은 자태들이 조금씩
사라져 가며, 꽃들이 죽어가며 땅에 떨어지고 있음을 매일 보게된다.
꽃의 영화는 영원할수가 없다. 아니, 눈으로 보여지는 꽃은 결국
아름답게 피었다 져야만 그곳에서 씨를 맺어 열매를 만들수 있음을
보게 된다. 꽃이 진것만으로도 부족해서 꽃이 떨어진 그 자리에
자신이 기껏이 썩어져서 거름이 되어 영양을 공급함으로 더욱더
강하게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열매를 맺기 위해, 생명을 탄생하기 위해 자신이 철저하게 죽어야만
가능함의 교훈을 올해도 꽃선생님을 통해 배우게 됨을 감사한다.
때론, 화려한 영광을 누려보고, 그것이 영원하지 않음으로,
자만하지 않고, 자신의 희생으로 그 희생속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준비하고 있음을 저 작은 화단의 꽃을 통해서 일어나는 진짜를
통해 나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힘을 얻어본다.
그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절대 내 스스로 포기하지 말고,
내 안에 나와 함께 하시는 그 '나'를 100% 믿고 확신하면서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지? 라는 물음으로 한걸음씩만 나아가자..
아자!아자! 화이팅!!! 난 할수 있다! 난, '나'이기에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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